10년 표류하던 동해 망상1지구, 우선협상대상에 대명건설 선정

핵심요약

1개월 내 사업시행자 지정…개발사업 급물살

망상지구 조감도. 강원경제자유구역청 제공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은 망상 제1지구의 대체 개발사업시행자 2차 공모 결과 대명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경자청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2개의 대기업이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전국적으로 공개 모집한 외부평가위원 중에서 경찰관 2명이 입회한 가운데 추첨을 통해 도시계획, 관광산업, 재무회계 등 전문가 7명을 평가위원으로 선정했다.

또한, 평가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위원장을 호선하고 공모지침에 따라 기업측에서 제출한 사업제안서, PPT발표, 질의응답을 통해 개발계획, 재무계획, 사업운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결정했다.

앞서 경자청은 '망상 제1지구 정상화 방침'에 따라 지난해 8월 23일 동해이씨티의 사업시행자 자격을 취소하고 같은 해 10월부터 공모에 착수했다.

심영섭 청장은 "지난 2013년 최초 지정된 이후 외국기업인 캐나다 던디사의 사업시행권 포기, 인천 전세사기 사건의 주범이 설립한 동해이씨티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등 지난 10년간 사업이 표류해 왔지만 이번 공모결과를 통해 개발사업에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망상 제1지구 개발사업은 343만여 ㎡ 부지에 1조 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민자사업이다. 경자청은 1개월 내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이행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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