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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3 (토)

"문열릴까 불안한데"…中 유명관광지 女화장실 '타이머'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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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중국 유명 관광지 내 여자 화장실에 칸마다 사용 시간을 보여주는 타이머가 설치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사진= 웨이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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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중국 유명 관광지 내 여자 화장실에 사용 시간을 보여주는 타이머(초시계)가 설치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최근 중국 유네스코 세계유산 윈강석굴 화장실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여자 화장실 칸만이 위에 LED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다. 타이머는 문이 잠기는 수간부터 사용 시간을 분·초 단위로 표시한다. 해당 칸이 사용 중이 아니면 초록색으로 ‘무인’(無人)이라고 표시된다. 타이머가 설치된 것은 지난 5월 1일부터다.

관광지 한 직원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방문객들이 늘어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타이머를 설치했다”며 “매표소 주변뿐만 아니라 윈강석굴 관광지 내부에도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장실을 오래 쓴다고 해서 중간에 쫓아내지 않는다"며 "타이머가 있다고 해서 5분, 10분 단위 등 시간제한을 두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른 직원은 "일부 손님이 화장실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모든 손님의 안녕을 보장하기 위한 안전 조치"라고 설명했다.

관계자의 해명에도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관광객은 칸막이에 설치된 타이머에 대해 "기술적으로 상당히 발전된 시설이라 더 이상 노크를 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감시당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 당황스럽기도 하다"고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휴대전화를 보는 등 화장실을 너무 오래 사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도움이 될 것"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문 열릴까봐 불안해서 볼일 보겠나", "차라리 화장실을 더 짓는 데 돈을 쓰는 게 낫지 않나", "황당하다", "정말 필요한 조치인가"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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