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심리 하루 앞두고 취하...이유는 안 밝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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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챗GPT 개발사인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머스크 CEO는 올해 초 오픈AI가 ‘영리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계약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변호인은 지난 2월 말 오픈AI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시켜 달라고 이날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요청했다.
이번 소송 심리는 12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재판을 하루 앞두고 머스크 CEO 측이 소송을 취하한 것이다. 머스크 CEO는 취하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2월 머스크 CEO는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오픈AI의 웹사이트는 이 회사의 사명이 범용인공지능(AGI)이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주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계속 공언한다”며 “하지만 현실에서 오픈AI는 폐쇄형 소스로,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실상 자회사로 변모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머스크 CEO는 오픈AI와 올트먼 CEO가 영리 사업을 중단하고 AI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시 오픈AI는 머스크 CEO의 소송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머스크는 오픈AI가 테슬라와 합병하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픈AI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영리 목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먼저 주장한 것이 머스크 CEO라고 밝혔다.
한편 머스크 CEO는 오픈AI에 대항해 AI 스타트업 ‘xAI’를 지난해 7월 설립했고, 지난해 11월에는 거대언어모델(LLM) ‘그록-1’를 기반으로 한 AI 챗봇 그록을 공개했다.
지난 10일에는 애플이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자 “애플이 OS(운영체제) 수준에서 오픈AI를 통합한다면 내 회사들에서 애플 기기는 (반입이) 금지될 것”이라며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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