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차현마을 주민 기자회견 |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진주시 금곡면 차현마을 주민들이 돈사 때문에 악취가 끊이질 않고 파리떼가 출몰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차현마을 주민들은 1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을 돼지축사에서 폐수와 돼지 분뇨 등을 무단 방출해 주민들이 파리떼와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며 "진주시는 땜질식 처리만 하고 농장주는 위생 문제를 들어 주민들의 농장 출입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을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은 악취로 마을을 지날 때마다 창문을 닫았는데도 차 안에 나는 냄새로 구역질이 난다고 한다"며 "도시에 사는 자녀들도 악취 때문에 구토와 구역질이 난다며 도망가듯 떠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가 나서 악취개선 전담팀을 개설하고 해당 축사를 매입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에게 죄가 있다면 고향을 묵묵히 지키며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것밖에 없다"며 "여름에 창문을 열고 살아보는 것이 소원인 우리를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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