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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8 (목)

AI가 영화의 미래에 미칠 영향 궁금하면 내달 부천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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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BIFAN 개막작 퀴어 누아르 '러브 라이즈 블리딩' 선정

아시아투데이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이 12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청에서 열린 제28회 영화제 관련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영화제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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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성준 기자 = 인공지능(AI)의 발전은 영화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가능성을 점검한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2일 오전과 오후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차례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 등 신설 섹션과 개·폐막작을 소개하고 주요 행사 일정을 공개했다.

이날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영화제는 올해부터 'BIFAN+ AI' 공식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로는 처음으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신설하고, 전 세계 AI 영상 산업을 선도하는 키 메이커들이 참여하는 'AI 영상 제작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통해서는 권한슬 감독의 '원 모어 펌킨' 등 본선 진출작 15편이 상영된다.

또 'BIFAN+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을 마련해 AI를 활용한 영화 제작에 관심이 있는 영화인들을 한 자리에 모을 계획이다. 김종민 XR 큐레이터는 "30명을 뽑는 워크숍에 6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며 "미국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팀이 직접 방문해 멘토링을 하고 노하우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폐막작으로는 '러브 라이즈 블리딩'과 '구룡성채: 무법지대'가 선정됐다.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로즈 글래스 감독이 연출하고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두 여성이 우발적인 살인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퀴어 누아르다.

정 바오루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구룡성채: 무법지대'는 홍콩의 무법지대로 불리던 구룡성채를 지배하는 사이클론과 주인공 록쿤의 이야기를 복고적인 느낌으로 그렸다. 청룽(성룡)·위안바오(원표)와 더불어 1980년대 홍콩 영화계를 주름잡았던 '가화삼보'의 맏형 홍진바오(홍금보)가 특별 출연했으며, 지난 5월 열린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베테랑2'와 함께 소개됐다.

국제경쟁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에서는 새로운 세계관과 독창적인 실험이 돋보이는 장르영화 8편이 공개된다. 박진형 프로그래머는 "지역 별로는 아시아가 3편, 미주·유럽이 5편으로 장르 영화 부문의 빠른 성장이 눈에 띄는 인도네시아 작품과 고전 호러와 서부극을 재해석한 미주 지역 작품 등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홍콩 영화계의 '장인'으로 평가받는 두치펑(두기봉) 감독이 BIFAN 마스터 클래스 프로그램의 주인공 자격으로 영화제를 찾는다. 두 감독은 '흑사회' 시리즈의 연출자로 익숙하며, '감시자들'과 '설계자'의 원작인 '천공의 눈'과 '엑시던트'를 제작하기도 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재능이 아닌 자본의 잔치가 된 요즘 영화 제작에 대한 해결책으로 생성형 AI를 주목하게 됐다"며 "자본 투자의 벽에 가로막혀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상력이 중요한, 평등한 경쟁의 시대를 열기 위해 BIFAN이 선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다음달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49개국의 장·단편 영화 255편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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