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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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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에서 '성진우'로 살아본다면? [mG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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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픽은 'MZ세대'에게 추천할 '모바일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로, 모든 종류의 모바일 게임을 상세하게 리뷰하고 있습니다. 무작정 설치하기엔 남은 용량이 애매하고, 직접 플레이하기엔 시간이 아까운 분들을 위해 mG픽이 모바일게임을 상세하게 물고 뜯고 맛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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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 메인 보스 '핏빛 기사 이그리트'를 클리어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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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봤던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을 기반으로 한 지적재산권(IP)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지난달 8일 출시됐습니다. 작중 만능 캐 '성진우'로 몬스터들을 썰고 다닐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는데요. 하지만 시작 전부터 3N사(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의 특별한(?) 과금 시스템에 대한 우려도 공존합니다.

과연 '글로벌 1500만 다운로드' 쾌거를 이뤘다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기자의 기대감을 충족할 수 있을까요?


오늘 소개할 게임은 웹 소설 기반의 싱글 플레이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입니다. 리뷰에 앞서 간단한 설명을 하자면, 1인칭 시점의 스토리 게임이죠. 늦은 감이 있지만, mG픽도 놓치지 않고 일주일간 게임을 플레이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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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렙'의 메인 스토리를 클리어하다 보면 중간중간 웹툰 형식의 스토리보드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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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게임인 만큼 초반부 이야기가 간략하게 진행됩니다. 소설을 안 봤던 플레이어라면, 게임 내에서 펼쳐지는 스토리보드로는 완벽하게 시나리오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다만 게임 소설류를 많이 접한 플레이어라면 금방 이해될 정도로 동떨어지진 않아서, 굳이 스토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 없습니다.

어쨌거나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게이트'에서 마수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사실만 알고 있으면 되는데요. 늑대, 독지네, 바위 골렘, 거대 뱀부터 늑대인간, 원숭이, 도마뱀 등 다양하게도 쏟아져 나오네요. 얼른 때려잡고 엔딩 보러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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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렙'은 메인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는 1인칭 액션 RPG 게임이다. 이외에도 사이드 던전인 '게이트', '폐쇄 임무', '인스턴스 던전', '시련의 전장'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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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렙, 로아와 던파의 향기 풍긴다…'타임어택' 도입으로 긴장감↑


게임은 크게 메인 스토리를 깨면서 사이드&인스턴스 던전을 도는 방식인데요. 플레이하다 보면 익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죠. 제가 느끼기로는 '로스트아크' 레이드 방식에 '던전앤파이터(3D 버전)'의 타격감과 그림체가 생각나곤 합니다.

우선 제가 플레이할 '성진우'의 스탯은 공격력 위주치명타+쿨감 세팅. 스토리를 돌거나 사이드 던전을 돌 때 제한시간이 있으므로, '딜찍누(딜로 찍어 누르기)'에 필요한 스탯을 제외하고는 필요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방어력과 체력 등 자잘한 스탯은 기본 아이템으로 메꾼다는 전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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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우 캐릭터의 스탯은 공격력 위주로 올렸고, 치명타를 극대화하기 위해 '민첩' 스탯과 스킬 쿨타임 감소를 줄이기 위해 '지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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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 시간 3분 이내에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닥공만이 살길. 스킬도 1인 타격기 위주로 올려줬습니다. 기본 스킬은 더블슬래시(일명: 회오리 돌진!)로 정했고, 회피하면서 원거리로 쏠 수 있는 파쇄격과 단검 투척을 연마했는데요. 거기다 연격타, 갑옷 부수기 등 단일 타켓 스킬 위주로 찍었죠. 회피 성공 시에 터지는 '그림자 회피(상대 스킬 무시)'와 쓰기 찰떡이기 때문이죠.

매판마다 추가 퀘스트가 있어, 이 조건들을 달성하려면 컨트롤이 생각보다 중요한데요. 사냥 방식은 수동·자동·반자동이 있어 선택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반자동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플레이를 손에 익히는 게 좋더군요. (물론 최고난도 보스를 상대로는 '자동' 모드에서 컨트롤 해주는 건 비밀) 사이드 던전은 무조건 자동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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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에서 마주하는 '핏빛 기사 이그리트'는 초중반 메인 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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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20부터 찾아오는 고비…챕터8 '이그리트' 넘어야 본격 시작


초반부터 쏟아지는 뽑기 보상과 아이템, 용병에 힘입어 20레벨까지는 수월한데요. 첫 고비는 21레벨 때 챕터7에서 만나는 '강철 손톱 브리가'였습니다. 오히려 초반 보스인 챕터6의 '헌터 강태식'보다 더 어려웠죠. 던전 내 중간 보스 동굴바위골렘의 구르기 스킬에 절반 이상 체력이 깎이고, 맵 자체도 광역 화염이 쏟아지다 보니, 최소 5번 이상 실패해서 극대노했는데요.

결국, 정답은 '레벨업'이었습니다. 나혼렙에서는 레벨을 올리는 방식이 크게 3가지 정도 있는데요.

1. 일과처럼 사이드 던전인 '게이트'를 꾸준히 돌기
2. 매일매일 활동지원금으로 경험치 얻기
3. 스토리 '하드모드' 클리어


이렇게 레벨업을 한 뒤 챕터7을 딜찍누로 끝내버린 저는 또 한 번 막히고 말았죠. 그 상대는 바로 초중반의 하이라이트 챕터8의 보스 '핏빛 기사 이그리트'인데요. 이전 스테이지에서는 레벨만 충족하면 수월했지만, 여기서부터는 '스킬 룬'과 '서포터'를 최대한으로 활용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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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스타일에 맞게 성진우의 스킬 테크트리를 올릴 수 있으며, 게임 내 획득한 속성 룬으로 보스전에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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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렙에서는 '디아블로'와 같이 전투를 도와주는 서포터들의 아이템과 무기, 스킬 등을 연마해야 합니다. 본 캐릭터인 성진우도 마찬가지인데요. 나혼렙에서는 보스 몬스터들에게 속성값이 주어지기 때문에 속성에 맞게 무기 or 스킬 룬과 서포터들을 배치해야 합니다.

우선 스킬 룬의 경우, 같은 스킬이라도 전용 룬 장착 여부에 따라 효과가 바뀌는데요. 상황에 따라 스킬을 설정하고 무기도 바꿔줘야 합니다.

보조해줄 서포터는 '뽑기'에서 나옵니다. 사이드 퀘스트를 충분히 했다면 과금을 하지 않더라도 서포터를 뽑을 수 있는데요. 다만 뽑기 카드에서 서포터가 무기와 함께 나오다 보니 확률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운 좋게도 초반부터 어둠 속성의 SSR 헌터 임태규와 이보라를 뽑았네요. 하하.(자칫 확률형 아이템으로 인해 과금 유도에 빠질까 긴장했다는 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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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 '서포터'는 소설에서 등장하는 인물들로 구성돼 있으며, 성진우의 전투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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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좋은 서포터만 있다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노릇이죠. 보스 패턴을 익힌 상황에서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어엿한 나혼렙 '중수'로서, 대 이그리트 전(戰) 팁을 알려드릴게요.

'핏빛 기사 이그리트' 클리어 팁

우선 이그리트는 '빛 속성'에 취약해, 스킬 룬과 무기를 모두 '빛 속성'으로 둘러줍니다. 또 칼의 위치와 안광에 따라 공격 지점이 정해져 있으니 이때 뒤로 회피하는 식으로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회전 연속 베기' 스킬 사용 시 원거리에서 타격할 스킬로 체력을 깎는 방법도 있는데요. 이후에는 결국 극한 회피를 통해 '그림자 밟기' 스킬을 발동하고, 스킬을 있는 데로 쏟아부어야 합니다. 여기에 궁극기를 2번 이상 사용할 수 있다면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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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의 공격을 회피할 경우, 상대 스킬을 모두 무시하는 '그림자 밟기'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그림자 밟기'는 성진우의 핵심 스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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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전에서 느낄 수 있는 탁월한 재미…일반 사냥은 '물음표'


일주일 동안 틈틈이 플레이한 결과, '네크로멘서' 성진우를 '그림자 군주'로 전직시켰는데요.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은 "이거 왜 이렇게 재밌어?"였습니다. 리뷰를 핑계로 일하면서 계속할 정도로 재미 면에서는 탁월했죠.

비록 중간중간 넷마블 특유의 과금 유도는 있지만, 불편하진 않은 정도입니다. 더군다나 PVP(플레이어 간 대결)가 없는 게임이다 보니 시간과 노력만 들이면 '만렙'을 찍을 수 있는데요. 다시 말해 나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터치 방식 조작감이나 타격감, 사운드 등도 액션 RPG 장르로 즐기기에 부족함은 없었는데요. 무엇보다 그래픽이 괜찮습니다. 스킬 쓰는 맛이 느껴지는 부분과 회피 스킬도 잘 보여서 보스 공격 패턴을 피할 때마다 쾌감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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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를 완료하자 성진우의 새로운 직업인 '그림자 군주'로 전직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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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보스전 같은 경우에는 소울라이크 형식의 느낌도 풍겼고, 타임어택이다보니 긴장감이 넘칩니다. 실패하면 진심으로 화가 나는데요. 계속 보스 사냥을 시도하면서 사이드 던전을 돌게 하는 욕구가 샘솟습니다.

하지만 일반 사냥은 평범한데요. 던전 내에 몬스터가 그리 많지 않아 보스전보다 재미가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가끔 '거미' 몬스터들이 쏟아질 때는 핵앤슬래시 같은 느낌이 나던데, 이런 사냥터를 더 만들었다면 일반 사냥도 흥미가 생겼을 것 같군요.

챕터10을 진행하다 보니 어느덧 스토리의 절반을 완료하게 됐습니다. 사실상 그림자 군단을 다룰 수 있게 된 챕터9부터 제2막이 열리는데요. 게임 리뷰를 핑계로 회사에서도 정정당당하게 게임을 할 권리를 얻었기 때문에 거리낌 없이 2막을 달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한 줄 평: 보스전 하나는 기가 막히게 뽑은 넷마블, 어디서든 자랑할 수 있겠다!

[이투데이/한종욱 기자 (onebel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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