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7 (화)

KDI "경기 다소 개선…내수는 회복세 보이지 못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설치된 식당의 음식 메뉴판

수출 호조세에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내수 둔화·부진' 진단이 반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KDI는 오늘(11일) 발표한 '6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 따라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내수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소비와 관련해서는 "대다수 품목에서 감소세를 이어가며 부진이 장기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KDI의 내수 둔화·부진 진단은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4월 소매판매 (-2.6%·전년동기대비)는 전달(-3.4%)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고 전달과 비교해도 1.2%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숙박·음식점업(-2.4%), 교육서비스업(-1.1%) 등 서비스 소비도 전달에 이어 둔화 흐름을 보였습니다.

4월 설비투자(-2.3%)와 건설기성(불변·0.8%)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KDI는 분석했습니다.

다만 KDI는 내수 부진에도 높은 수출 증가세가 지속하면서 경기 부진은 완화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세계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등 대외 여건이 일부 개선되면서 반도체 수출의 강한 회복세가 유지됐다는 판단입니다.

반도체 외 품목의 수출도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5월 수출(11.7%)은 반도체 등 IT 품목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수입(-2.0%)은 내수 부진에 따른 소비재 수입 위축 등 영향으로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4월 고용은 제조업 회복세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전달(17만 3천 명)보다 확대(26만 1천 명)되는 등 양호한 흐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7%)도 둔화하고 있다며 고금리 기조로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 공급 측 압력도 완화된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금융시장은 대출 연체율 상승세에도 금리·환율이 월말 기준 전달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