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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대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당 대표의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둘 수 있도록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한 데 대해 민주당 5선의 박지원 의원은 "왜 비난받는 일을 자처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오늘(11일)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매지 말란 말이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임기를 연장하는 것이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당헌·당규를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정권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부동의 1등인 이 대표가 외연을 확장할 일을 해야지, 왜 비난을 받는 그런 일을 자처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당내 국회의장 후보와 원내대표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아무리 권리당원이 중요하다고 해도 국회의원은 국민으로부터 선출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20%를 감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의원은 당내 중진들도 이런 방향의 당헌·당규 개정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의원총회에서도 반대의 목소리는 나올 거라며 "이재명 대표가 좀 더 민주적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인 만큼 어떻게 됐든 이 대표가 무리수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규 개정안은 오는 12일 당무위 의결로, 당헌 개정안은 오는 17일 중앙위 의결로 각각 확정됩니다.
이런 절차가 남아 있고 또 자신을 포함해 당내 반발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박 의원은 "결론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박 의원은 다만 "이렇게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는 걸 국민에 말씀드리는 거고, 특히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영진 의원이 반대 의사를 활발히 발표하는 것 자체가 민주당이 건전한 야당이란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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