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철 메가스터디 국어강사도 입주민
슈퍼펜트에는 조영식 바이오노트 의장이 거주
펜트 두채 유명 병원 원장들이 소유
왼쪽부터 가수 아이유(이지은), 강민철 메가스터디 국어강사,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한성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설립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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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영상·신혜원]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2위에 오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은 그 명성에 걸맞게 입주민들도 화려했다. 가수 아이유 부터 수학능력시험 1타 강사, 게임업체 대표, 병원장, 기획사 대표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인사들이 소유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헤럴드경제가 에테르노 청담 등기부등본을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에테르노 청담’ 29가구 중 4채는 아직 하나자산신탁에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월부터 입주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분양자가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아직 시행사 소유권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유자 중에는 강민철 메가스터디 국어1타 강사가 눈에 띄었다. 2021년 메가스터디 신규 입성 후 약 10개월 만에 국어 영역 온·오프라인 1위로 올라선 강사다. 근저당권 설정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을 주고 산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자랑하는 청담동 PH129 펜트하우스에 현우진 메가스터디 수학 1타강사가 거주하는 것과 비견된다.
에테르노 청담에는 3개의 펜트하우스가 있는데 이들 전부가 바이오업계와 관련있는 인물이다.
전용 464㎡로 19~20층으로 이뤄진 슈퍼 펜트하우스는 조영식 바이오노트 의장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 의장의 회사는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제조업체로, 팬데믹 기간 동안 1조 4000억 원대의 순이익을 남겨 국내 대표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기도 했다.
그 아래 17~18층을 사용하며 전용 252㎡, 256㎡로 이뤄진 펜트하우스 두 채는 박세광 밝은눈 안과 원장이, 안건영 고운세상피부과 대표원장이 소유하고 있었다.
슈퍼펜트하우스는 분양가가 300억원, 일반 펜트하우스는 180억원대 분양가로 알려졌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와 배봉건 엔픽셀 대표 등 게임회사 대표들은 낮은 층에 위치한 세대를 분양받았다. 집은 2~3층, 4~5층을 함께 쓰는 구조로 전용 249㎡, 253㎡로 구성됐다.
한성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PD도 에테르노 청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수 아이유가 살고 있는 바로 아래 7층이다.
이밖에도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등이 에테르노 청담을 소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말 준공돼 올 1월부터 본격적으로 집들이를 한 에테르노 청담(전용 464㎡ 공시가격 128억6000만원)은 단번에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잔여세대 2가구는 전용 244㎡ 단층형이 220억원, 전용 273㎡ 복층형이 320억원에 시장 매물로 나와있다. 지난 2021년 분양 당시 가격이 단층형은 120억~160억원, 복층형은 140억~1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3년 새 가격이 최대 180억원 오른 셈이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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