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을 또 방문한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각국 정상을 만나, 하마스가 휴전안에 동의하도록 압박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이 주도한 3단계 휴전안을 지지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8번째 중동 방문에 나선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선 이집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가자 전쟁 휴전을 위해 중동 국가에게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섭니다.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휴전을 원한다면 하마스에게 동의하라고 하세요.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끔찍한 고통을 덜어주고 싶다면 하마스에게 압력을 가해 주십시오.]
블링컨 장관은 현재 논의중인 방안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10여일전 공개한 3단계 휴전 방안을 의미합니다.
이 휴전안은 먼저 6주간의 완전한 정전, 이어 모든 인질 교환과 적대행위 중단, 마지막으로 가자지구 재건 등을 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지난달 말) : 이제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인질은 돌아와야 하고 이스라엘은 안전해지고, 고통은 멈춰야 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우리시간 오늘 새벽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이 주도한 3단계 휴전안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는데, 러시아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기권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종전 또는 영구 휴전 조전이 제시돼야 한다며 이견을 보이고 있고, 이스라엘도 군사적 압박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데 이어 요르단과 카타르도 방문합니다.
끝내 휴전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은 이스라엘을 빼고 하마스와 직접 미국인 인질 석방 협상을 벌이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미 NBC 방송은 전했습니다.
하마스는 현재 미국인 인질 5명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진원)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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