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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한 그릇 5000원...수원시 '착한가격업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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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오는 14일까지 신규 '착한가격업소' 모집

경기 수원시 지동시장 인근에 있는 '백천홍두깨칼국수'는 칼국수 한 그릇에 5000원이다. 수제비도 5000원, 칼제비는 6000원이다. 물가 상승으로 힘든 손님을 위해 3년째 같은 가격이다.

권선동 '레미샵 붙임머리'는 다른 붙임머리 업소 평균 가격보다 5만원가량 저렴하다. 지난해 가격을 인하했는데, 손님이 늘어나 가격 인하 전보다 수입이 1.5~2배 늘었다. 망포동 '조이커피 샌드위치'는 손님이 가장 많이 찾는 아메리카노가 1500원이고, 샌드위치를 포장해 가면 10% 할인해 준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들 세 업소는 시의 '착한가격업소'다.

착한가격업소는 청결·위생·품질·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행정안전부 기준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다. 시는 외식업, 개인서비스업종을 대상으로 주요 취급 품목 가격 수준, 가격 안정 노력도, 청결도·위생 관리, 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정한다. 현재 수원시 착한가격업소는 외식업소 48개를 비롯해 총 80개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업소에는 착한가격업소 인증 표찰과 종량제 봉투(분기별)를 제공한다. 또 착한가격업소가 희망하는 품목을 사전에 조사한 후 맞춤형으로 물품을 지급한다.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지원사업'을 선정할 때 착한가격업소는 가점을 부여하고, 지역화폐 가맹점은 결제수수료를 지원한다. 지도 앱에서 '착한가격업소'를 검색하면 노출돼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시는 오는 14일까지 신규 착한가격업소를 모집한다. 사업자등록증, 신청서를 준비해 수원시 지역경제과나 각 구 경제교통과에 방문·우편(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현지 실사, 적격여부심사를 거쳐 지정한다.

시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물가 안정에 이바지하고 있는 착한가격업소를 신규 발굴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수원시청 전경./사진제공=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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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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