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첨단 의료기기와 줄기세포 치료제 선도기업 투자 협약식에서 김관영(왼쪽 일곱번째) 전북도지사와 주경민(〃네번째) 메디노 대표, 이세철(〃다섯번째) 오에스와이메드 대표, 임영경((〃여섯번째) 라파라드 대표 등이 서명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전북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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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10일 도청 회의실에서 의료용 기기 제조기업 오에스와이메드, 방사선 의료 진단 계측장비 제조기업 라파라드, 동물의약품 제조기업 메디노 등 3개사와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전주 첨단벤처단지와 지식산업센터, 익산 제3산업단지 등에 새로 둥지를 틀어 총 210억원을 투자해 양질의 일자리 145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로써 올해 들어 전북에 투자를 결정한 바이오 분야 기업은 총 10개사로 늘었다.
오에스와이메드는 기업을 설립한 2011년 국내 최초로 의료용 튜브 ‘카테터(장기 속에 넣어 상태를 진단하거나 영양제, 약품 등을 주입할 때 쓰는 관 모양의 기구)’ 등을 생산한 이후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라파라드는 암 근접치료와 양성자 치료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향후 익산 원광대학교병원에서 건립 예정인 양성자치료센터와 협업해 양성자 치료 제품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메디노는 2018년 설립 이후 줄기세포를 활용한 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연구 중인데, 최근에는 반려동물용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분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바이오 기업들의 잇따른 전북 투자는 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력 양성과 기업 지원 정책 마련 등 강한 의지 때문이다. 전북도는 올해 들어 정부에 바이오특화단지와 기회발전특구를 신청하고 관련 기업 유치에 나서면서 관심과 투자가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전주, 익산, 정읍을 중심으로 넥스트앤바이오 등 국내 최고 기술 선도기업 7개사가 총 2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국내 바이오 관련 46개 기관을 비롯해 하버드의대 나노메디슨연구소,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미세생체조직시스템 연구센터 등 해외 바이오 관련 연구소 등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5월말 산업·학계·연구소 등과 생명경제 바이오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고 협력체계 구축하고, 정부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있다.
전북도는 전주와 익산, 정읍 등 3개 시군(1378㎡)을 하나의 벨트로 묶어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2029년까지 17만개 이상 누적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산액이 4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 장기적으로는 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해 ‘아시아의 보스턴’으로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기업들의 잇단 투자로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생태계를 강화하게 됐다”며 “바이오산업 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기업 유치와 지원책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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