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가 자신이 보유한 아파트를 헐값에 팔았다고 고백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
가수 혜은이(70)가 전남편의 빚을 대신 갚느라 헐값에 팔아넘긴 아파트의 현재 시세가 5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189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가수 남궁옥분, 원미연, 혜은이가 배우 박원순과 함께 출연해 서울 북촌마을에서의 새로운 사선가를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북촌에 도착한 혜은이는 그리운 감정을 마음껏 표출했다. 그는 어릴 때 기와집에서 살았기에 이에 대한 향수가 있다고. 박원숙 역시 “내가 그래도 어린 시절에 사대문 안에서 살았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혜은이는 전남편을 언급하며 “김동현 씨가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지 않았냐”고 질문했다. 박원숙은 “내 1년 후배라서 사이가 돈독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혜은이는 “TV에 나올 때마다 맨날 그 이야기를 했다”며 “만나서 이혼할 때까지 말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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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각자의 전성기 시절을 떠올렸다. 특히 혜은이는 1977년도 광고할 때 1000만원의 수익을 받았다는 것. 해당 금액이면 당시 서울에서 아파트 여러 채를 살 수 있었다. 박원숙도 “서울에 20평 아파트를 450만 원 주고 샀다”고 거들었다.
원미연은 “언니네 집에서 했던 돌잔치가 기억난다”며 구체적인 아파트 이름을 언급했다. 혜은이는 “그 아파트를 1억원에 빼앗겼다”며 “그거 지금 시세로 40억에서 50억은 한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혜은이는 1990년 김동현과 가정을 꾸렸다. 그는 약 30년 만인 2019년 협의 이혼했다. 그는 남편 김동현이 부동산 개발 사업과 영화 제작 사업이 연이어 실패하면서 약 200억의 빚을 떠안았다. 남편이 채무 상환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
혜은이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전남편이 영화 제작으로 돈을 많이 날렸다”며 “아파트 50평짜리 5채 없애고, 어머니 아파트와 작은아버지 집까지 팔아먹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그는 “방송을 중단하고 밤무대와 행사로 100억원을 청산했다”고 언급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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