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북한이 탈북여성의 인신매매 문제를 부인하자 추가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살몬 보고관은 북한이 유엔의 관련 문제제기를 부인하는 답변서를 보낸 데 대한 RFA의 논평 요청에 "의견 교환을 지속하자"고 북측에 밝히면서 이렇게 말했다.
살몬 보고관은 여성·아동 인신매매 특별보고관 등과 함께 지난 3월 탈북 여성들이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당한 뒤 강제 결혼과 노동 등에 시달린다는 지적을 담은 서한을 북한과 중국에 각각 보냈다.
이에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는 지난달 답변서를 보내 이 서한을 "단호히 배격한다"며 "북한 사회에서 여성은 존중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중국 정부는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고 RFA는 전했다.
한편 북한이 유엔의 문제제기에 답변서를 통해 반박한 건 드문 일이다.
유엔 특별보고관들은 지난 2011년부터 총 11건의 북한 인권 관련 서한을 북한에 보냈지만 북한은 이번을 포함해 총 3차례만 답변서를 보냈다.
지난 2020년 6월 대한항공(KAL) 여객기 납북 사건 피해자·미송환 국군포로·납북자의 강제 실종 문제를 제기하는 서한에 답변한 후 처음이다.
kik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