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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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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인권보고관, 북한이 인신매매 부인하자 "추가정보 제공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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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지난해 방한한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북한이 탈북여성의 인신매매 문제를 부인하자 추가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살몬 보고관은 북한이 유엔의 관련 문제제기를 부인하는 답변서를 보낸 데 대한 RFA의 논평 요청에 "의견 교환을 지속하자"고 북측에 밝히면서 이렇게 말했다.

살몬 보고관은 여성·아동 인신매매 특별보고관 등과 함께 지난 3월 탈북 여성들이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당한 뒤 강제 결혼과 노동 등에 시달린다는 지적을 담은 서한을 북한과 중국에 각각 보냈다.

이에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는 지난달 답변서를 보내 이 서한을 "단호히 배격한다"며 "북한 사회에서 여성은 존중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중국 정부는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고 RFA는 전했다.

한편 북한이 유엔의 문제제기에 답변서를 통해 반박한 건 드문 일이다.

유엔 특별보고관들은 지난 2011년부터 총 11건의 북한 인권 관련 서한을 북한에 보냈지만 북한은 이번을 포함해 총 3차례만 답변서를 보냈다.

지난 2020년 6월 대한항공(KAL) 여객기 납북 사건 피해자·미송환 국군포로·납북자의 강제 실종 문제를 제기하는 서한에 답변한 후 처음이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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