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테르노 청담, 29가구 중 30대 소유주 7명
93년생 아이유, 최연소…40대 소유주 6명 등
가수 겸 배우 아이유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 전용 244㎡를 130억원에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테르노 청담 공식 홈페이지, 아이유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
[헤럴드경제=서영상·신혜원 기자] 최근 2030세대 젊은 자산가들의 초고가 주택 매입 사례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서울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 또한 소유주 4명 중 1명이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영리치’가 100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하는 양상이다.
9일 헤럴드경제가 에테르노 청담 등기부등본을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9가구 중 7가구는 소유주가 30대였다. 30대 소유주 비율이 전체의 약 24%를 차지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최연소 소유주는 지난 2021년 3월 전용면적 244㎡를 130억원에 분양받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1993년생)였다. 아이유 외에도 1990년생 황모 씨를 비롯해 90년대생 소유주는 2명이었다.
30대 소유주는 모두 분양가 120억~160억원 사이인 에테르노 청담의 단층형 타입을 분양받았다.
30대에 이어 40대 소유주는 총 6명으로 에테르노 청담 전체 가구의 약 21% 수준이었다. 또한 ▷50대 4명 ▷60대 3명 ▷70대 1명 ▷80대 1명 등의 소유주 연령대 분포를 보였다. 최고령 소유주는 1941년생 조모 씨로 나타났다.
이렇듯 분양가가 100억원을 훌쩍 넘는 에테르노 청담에 30대 매수세가 몰린 건 초고가 주택의 희소성 및 상징성, 높은 자산 안정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청담동 한강변 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에테르노 청담은 지하 4층~지상 20층 총 29가구 규모 최고급 빌라다. 저층에 위치한 2층~4층 복층형 4가구, 6~16층 단층형 22가구, 17~18층 스카이펜트하우스 2가구, 19~20층 슈퍼펜트하우스 1가구 등으로 조성됐다. 3.3㎡(평)당 분양가가 2억원에 달해 슈퍼펜트하우스는 가격이 300억원이었다. 설계는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스페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맡았다.
지난해 말 준공돼 올 1월부터 본격적으로 집들이를 한 에테르노 청담(전용 464㎡ 공시가격 128억6000만원)은 단번에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잔여세대 2가구는 전용 244㎡ 단층형이 220억원, 전용 273㎡ 복층형이 320억원에 시장 매물로 나와있다. 지난 2021년 분양 당시 가격이 단층형은 120억~160억원, 복층형은 140억~1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3년 새 가격이 최대 180억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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