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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유전 요소 모두 갖춰…입증 방법은 시추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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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항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 미국 전문가가 오늘(7일) 공식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20%의 성공 확률은 굉장히 양호한 거라며, 매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먼저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은 포항 영일만 앞바다 해저에 대한 데이터가 상당히 많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지질학과 지구물리학 분석 기법을 사용한 결과, 주작, 홍게, 방어 등 기존에 뚫어봤던 시추공 3곳의 실패 요인을 찾았고,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이 더 높은 새로운 7개 지역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비토르 아브레우/액트지오 고문 : 울릉 분지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분석해 본 모든 유정에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해 주는 모든 요소가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통상 유전은 석유와 가스가 생성되는 근원암과 모래가 많아 생성된 석유와 가스를 머금고 있는 저류층, 그리고 모인 석유와 가스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덮개암이 있어야 하는데, 이 모든 걸 포한한 돔 모양의 '트랩 구조'를 확인했다는 겁니다.

동해 심해 가스전 성공 확률 20%는, 남미 가이아나 유전의 16%보다 높은, '굉장히 양호한 가능성'이라면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토르 아브레우/액트지오 고문 : 여전히 위험은 있습니다. 20%의 성공 가능성이란 80%의 실패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아직 누적된 탄화수소를 찾아내지 못한 게 리스크라며, 35억 배럴에서 140억 배럴까지, 추정 매장량의 범위가 넓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비토르 아브레우/액트지오 고문 : 기존에 파 본 (세 곳의) 유정에서 탄화수소가 누적되어 있는 걸 찾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런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건 시추, 실제로 파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액트지오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액트지오의 주소가 자신의 집이 맞다며,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전문가들이 효율적으로 일하는 구조라고 답했습니다.

또 소규모 업체가 이런 대형 프로젝트의 데이터 분석을 하는 건 유전개발 업계의 표준이라고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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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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