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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줄어들었지만,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을 보면, 보험회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올해 1분기 말 268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6천억원 줄어 들었다. 전 분기 말 대비 가계대출이 1조3천억원 감소한 133조7천억원, 기업대출은 3조3천억원 감소한 134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채권 연체율(한 달 이상 원리금을 갚지 않은 비율)은 0.54%로 지난해 말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76%로 0.20%포인트 올라 상승 폭이 컸다. 같은 기간 대기업 연체율은 전 분기 말(0.13%)과 같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8%포인트 오른 0.60%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8%로 0.05%포인트로 소폭 상승했지만,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기타대출 연체율이 1.49%로 0.18%포인트 올랐다.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부실채권비율은 0.76%였다. 전 분기 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43%로 0.06%포인트 상승했으며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91%로 전분기 말과 같았다. 다만 전년 동기와 견주면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65%포인트 뛰었다. 중소기업 대출 부실채권 비율(1.25%)도 0.91%포인트 올라 상승세가 가팔랐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아 손실흡수능력 제고하고 부실자산을 조기 정상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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