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이집트 언론, 고위 소식통 인용해 보도"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한 난민촌에서 피란민 45명이 숨진 가운데 주민들이 또다시 피란길에 오르고 있다. 2024.05.28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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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이집트가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안'에 대해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로부터 "긍정적인 신호"(positive signs)를 받았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이집트 국영 알카헤라 뉴스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하마스 지도자들이 휴전 제안을 진지하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왔다"며 "하마스에서 앞으로 며칠 내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긴급 회견을 열고 가자지구 전쟁에 있어 이스라엘이 '3단계'로 이뤄진 휴전안을 제안해왔다면서 이를 발표한 바 있다.
3단계 휴전안은 △6주간 완전 정전 및 이스라엘군의 모든 인구 밀집 지역 철수와 일부 인질(여성·노인·부상자) 교환 △생존 인질 모두 교환 및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가자지구 주요 재건 계획 실시 및 사망한 인질 시신 유가족 송환으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협상안은 세부 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더구나 이 소식(하마스의 긍정적 신호)이 알려지기 전까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카타르, 이집트의 논의에서도 '돌파구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말이 전해지기도 했다.
같은 날(6일) 미국과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 17개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하마스는 물론 이스라엘에 '휴전안 수용'을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지도자들이 이 협상을 타결하는 데 필요한 최종 타협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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