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2인자 “우리도 준비됐다”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28일 레바논 접경지대에서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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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레바논 본토를 타격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전면전까지 각오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은 북쪽으로 공세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린 매우 좋은 훈련 과정을 토대로 북부 공세에 나설 준비가 됐고, 결정을 내릴 지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동쪽으로는 요르단, 북쪽으로는 레바논과 맞닿아 있다. 2006년 전쟁을 치른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이후 국경을 놓고 여러 차례 충돌을 빚고 있다. 그 결과 국경 주민 수만 명이 현재 고향을 떠난 상태다.
헤즈볼라 역시 이에 맞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다. 셰이크 나임 카셈 부사령관은 “우린 전투할 준비가 됐고 이스라엘이 어떠한 승리도 거두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원한다면 우린 준비가 됐다”며 “전쟁이 확대되면 이스라엘은 황폐화, 파괴, 이주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방 국가들도 양국 전쟁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레바논 매체 알 아크바르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미 이스라엘이 이달 중순 대규모 공격을 벌일 수 있다고 레바논 정부에 경고했다. 알 아크바르는 “최근 여러 국가 외교관들이 레바논 관리들에게 이스라엘의 확전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며 “나비 베리 레바논 국회의장은 지난주 아모스 호슈타인 미국ㆍ이스라엘 특사로부터 전화도 받았다”고 전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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