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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군 "결단의 시간 다가온다"…레바논 타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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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절차 마치고 공세 나설 준비됐다"

중동 확전 우려에 미국, 유럽 자제 촉구

노컷뉴스

이스라엘군 탱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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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활동하는 레바논 남부를 직접 공격할 가능성을 언급하서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의 공격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할레비 총장은 "일반참모 훈련 수준에 이르기까지 매우 적합한 훈련 절차를 거쳤다"며 "북부 공세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급습한 이후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를 공격해왔다.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세력 견제 차원에서 레바논 남부와 시리아 접경지 군사시설 등에 대해 폭격을 가해왔다.

데이비드 멘서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스라엘 북부 교전을 '지속 불가능한 현실'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번 사안이 외교적 수단으로 이뤄질지 무력으로 이뤄질지는 헤즈볼라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연립정권 내부의 극우 인사들은 레바논을 겨냥한 군사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멈추면 이스라엘 공격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 다른 국가가 휘말리는 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헤즈볼라와 전면전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이 외교적 해법을 선호한다고 들었는데 이는 분명히 우리도 선호하고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도 성명을 통해 "역내 분쟁이 확대되는 데에는 누구의 이익도 없다"며 "현재 상황 악화를 해제하는 게 중동 내 확전을 막는 데 심대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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