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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9일 만에 7만달러 돌파… 고용지표 둔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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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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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6만 달러 후반대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를 넘어섰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에 소식에 미국 고용지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온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7만5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0.13% 소폭 상승하고 일주일 전 대비 3.08% 올랐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38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말 비트코인 가격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한 것에 힘입어 7만1000달러를 넘어섰으나 이후 다시 하락해 6만 달러 후반대에 머물러 왔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 대비 29만6000건 줄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비트코인이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각)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장기 비트코인 공급량의 50%가 ‘비활성 상태’이며 추적된 지갑 전반에 걸쳐 보유량에 아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장기적 확신이 강하다는 신호로 간주되며 이는 추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코인데스크의 분석이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62점으로 ‘중간’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김수정 기자(revis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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