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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추경호 찾은 천하람… “대통령 말고 야당과도 똘똘 뭉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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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접견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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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대통령하고만 똘똘 뭉치지 말고 야당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똘똘 뭉치면 국민들 보시기에 훨씬 좋은 국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4일 국회 본청의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을 찾아 추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일부 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국회의원 당선 축하 난을 버리겠다는 의사를 나타내는 일이 벌어졌던 것과 관련해 "저는 대통령과 국회라는 헌법기관 사이에 기관 대 기관의 상호존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히려 난에 물을 주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이 최근 워크숍에서 '똘똘 뭉치자'는 구호를 외치며 결속을 강조했던 일을 염두에 둔 듯 "상호존중이라는 것이 대통령께서 입법부를 존중하는 방향으로도 나타났으면 좋겠다"며 "여당에서도 너무 대통령하고만 똘똘 뭉치지 마시고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야당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국민들 보시기에 훨씬 좋은 국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당부했다.

또 "제가 21대 국회를 보면서 아쉬웠던 점 중 하나는 굳이 거부권이 남발되지 않아도 될 부분들에 있어서 입법부의 권위가 부정되고 거부권이 남발된 부분"이라며 "개혁신당이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절충안 내지 대안을 제시하려 한다. 무엇보다도 개혁신당이 앞장서서 국민의힘에서도 거부하기 어려운 '채상병 특검법' 대안을 한번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가 워낙 합리적이시고, 국민의힘에서도 굉장히 합리적이고 열려 있는 소장파 정치인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저희가 채상병 특검법을 함께 논의하고 대안을 만들어 가는 데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고 싶다"며 "야당과 소통 잘 해주셔서 국회가 빨리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국민들께 일하는 국회의 모습, 정쟁보다는 정책을 통해서 국민들의 삶을 발전시키는 모습을 함께 보여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천 원내대표께서는 저희들과 같은 당 생활도 했고, 제가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켜보면 젊은 정치인으로서 정말 탐나는, 오랫동안 함께 정치를 같이 하고 싶은 의원이다. 제가 어떻게 하면 함께 손잡고 멋진 정치 만들어 가는 데 해 볼 수 있을까 정말 욕심을 많이 내 왔던 분"이라며 "지금은 여러 상황의 변화 때문에 (천 원내대표는) 개혁신당의 원내대표로, 저는 국민의힘의 원내대표로 있고, 일부 지점은 각자 당의 입장에 따라서 견해차가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언제든지 깊이 있게 같이 앉아서 논의하면 좋은 접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원내대표라고 생각한다"고 천 원내대표를 추켜세웠다.

그는 "저하고 생각이 유사한 부분도 많고, 앞으로도 많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확신한다. 함께 마음을 열고 답을 찾아가자고 하셨는데, 국민의힘하고 대화하시면 답을 찾을 수 있는 길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오래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원내에 진입하고 원내대표로 취임하신 것에 대해서 축하드리고 앞으로 멋진 의정활동을 기대해 본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대화를 위해서 노력하면 합의할 수 있는 법안들이나 여러 쟁점들이 지금까지 너무 쉽게 포기되고 과도하게 정치 쟁점화가 되어 왔다는 점에 대해서 공감대를 이뤘다"며 "추 원내대표께서도 저와 개혁신당이 그런 점에 있어서 합리적인 해법을 찾아가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 줬으면 좋겠다고 해 주셨다. 저도 여야가 조금만 더 노력을 기울이면 합의가 가능한 부분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양당의 원내대표들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개혁신당이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채상병 특검을 포함해서 그 어떤 법안도 타협 불가능한 법안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저희도 국민의힘을 충분하게 설득하고 같이 타협해서 국민들 보셨을 때 꼭 통과되어야 되는 법들에서 성과를 내는 의정 활동을 저희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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