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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국힘 "北 오물테러 눈 감은 민주, 김정은 수석대변인 역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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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9·19군사합의 효력정지에 북한 규탄 결의문 발표도

"北 이미 파기 선언…우리만 붙들면 오물 뒤집어쓰겠다는 것"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3.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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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선웅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정부의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결정를 비판하는 야당에 대해 "우리 국토를 침범해서 오물테러까지 한 북한에는 눈 감은 채 무작정 정부 탓만 하는 민주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반문했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을 정지시킨 정부의 조치를 맹비난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범법자가 생긴다고 법을 없애는 게 마땅한가'라며 해괴한 논리까지 폈다.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며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일시적으로 효력을 정지하겠다는 것이 무엇이 문제냐"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은 이미 지난해 11월 9.19 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 그런데도 우리만 합의를 붙들고 있자는 것은 스스로 오물을 뒤집어쓰겠다고 자청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구장창 북한이 베풀어주는 대화에만 목매다가 번번이 뒤통수를 맞았던 문재인정부의 실패한 대북정책을 더 이상 어떻게 이어받으라는 것이냐"며 "정부와 여당을 비난하는데만 정신이 팔려 스스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기웅·임종득·김건·박충권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 도발행위 규탄 결의문을 발표하며 "9·19 군사합의 전체 조항에 대해 효력을 정지키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북한은 올해만 6차례에 걸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1000여 개의 오물풍선을 살포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재산상 피해를 초래했다"며 "북한의 최근 도발은 우리 사회의 국론분열과 혼란조성을 기도하는 동시에 김정은 정권 유지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외부정보 유입을 어떻게 하든지 막아보려는 얄팍한 술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도발에 대해 확고한 원칙하에 단호하게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한반도 안보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또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정부와 함께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국민안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도 우리의 노력에 동참함으로써 여야가 하나가 되어 초당적으로 대처해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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