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스탠더드 등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총선 개표가 이뤄지는 가운데 이날 오전 모디 총리 소속 정당인 인도국민당(BJP) 중심의 여권 민족민주연합(NDA)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인도 하원 의석 543석 중 300석 미만인 296석을 차지해 야권(228석)과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하고 있다는 초기 개표 결과가 나왔다.
이는 전날 현지 뉴스채널 NDTV의 출구조사 결과 NDA가 약 365석을 차지하며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집계됐다는 점과 다소 상반되는 소식이다.
인도에서는 하원 272석 이상을 획득한 정당이나 연합이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
다만 272석을 확보하더라도 모디 총리가 이끄는 BJP가 공약대로 하원 전체 의석 4분의 3 이상을 점하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여권이 '중국을 넘어서는 글로벌 생산 허브'를 만들기 위해 추진해온 노동법과 토지법 개혁을 비롯한 각종 정책이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이날 한국 증시에서는 인도 니프티50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인도Nifty50'과 'TIGER 인도니프티50'이 각각 전날보다 5.80%, 5.63% 급락했다.
월가에서는 인도 경제 낙관론을 표하면서도 주가가 너무 오른 고평가 상태라는 일부 투자 의견이 최근 나온 바 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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