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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검찰과 법무부

'대구경찰 인사비리' 수사 확대…檢, 의심정황 추가 포착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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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총경·현직 경찰 뇌물수수 의혹 수사서 다른 전직 경찰 휴대전화 압수

'인사 브로커' 역할 규명에 초점…대구지검 "수사 중 사안 확인해줄 수 없어"

연합뉴스

대구지·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김선형 기자 = 인사청탁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전·현직 간부급 경찰관 2명을 조사 중인 검찰이 경찰 내부 인사 비리 의심 정황을 추가로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수사 당국 등에 따르면 대구지검은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A 전 총경과 B 경감 등 2명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또 다른 전직 간부급 경찰관 C씨가 A·B씨 사건과 별개인 다른 경찰 인사 비리들에 연관된 의심 정황을 확인하고 최근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C씨가 경찰 내부에서 고위간부와 하위직원들을 연결하는 '인사 브로커' 역할을 했는지 여부에 주안을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두고 일각에서는 C씨가 개입한 경찰 인사 비리에 전직 경찰 고위 간부 또한 연루됐다는 의혹도 나와 상황에 따라 향후 검찰 수사선상에 오를 인물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대구지검 측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어떠한 내용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작년 6월 대구경찰청은 재직 중 인사 청탁 대가로 수백만원을 주고받은 혐의로 A 전 총경과 B 경감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A 전 총경이 대구 한 경찰서장으로 재직할 당시 같은 경찰서 소속 경찰관 B씨에게 승진 대가성 명목으로 1천만원 안팎의 돈을 받았다는 투서를 받고 통신·계좌 기록 등을 수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또 사건에 연루된 B 경감을 직위 해제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수사기관에 근무한 사람들이 부정한 돈을 은행 계좌를 이용해 주고받겠느냐"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suho@yna.co.kr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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