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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연설하는 아빠 뒤에서 ‘혀 낼름’… 네티즌들 ”아이야,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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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존 로즈 미국 하원의원이 연설하는 동안 뒤에서 장난 치는 그의 아들. /유튜브 채널 '시스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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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로즈 미국 하원의원이 의회에서 연설하는 사이, 그의 아들이 뒤에서 장난을 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현지시각)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등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로즈 의원은 전날 의회에서 5분간 연설했다. 연설은 미국의 비영리 채널 시스팬(C-SPAN)으로 생중계됐다.

로즈 의원은 연설에서 최근 ‘성추행 입막음’ 의혹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자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그는 “나는 오늘 사법 시스템을 활용한 정치적 기소에 관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에 유죄 평결을 내린 끔찍한 일이 이뤄진 것을 언급하려 이 자리에 섰다”면서 “변호사로서 5월 30일은 미국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중계 카메라에는 연설대 뒤 의자에 앉은 로즈 의원의 아들 가이(6)도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셔츠를 입은 한 어린 아이가 화면에 자신의 모습이 나오는 것을 인지한 듯 활짝 웃는다. 이후 눈을 동그랗게 크게 뜨고 이리저리 굴리고, 혀를 내밀며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취했다. 또 두 손을 사용해 세모를 만들거나 계단 쌓기를 하는 장난을 쳤다. 그러더니 잠시 지루해졌는지 화면 밖에 나가 있다가, 주머니에 있던 스트레스볼 장난감을 꺼내 가지고 놀았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상에 널리 공유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를 본 해외 네티즌들은 “지루한 논쟁 사이에서 반가운 방해 요소였다” “이 아이는 내가 의회에서 느끼는 것과 똑같은 걸 행동으로 옮겼을 뿐이다. 너무 사랑스럽다” “곧 온라인에서 유명해질 것이다. 나는 이 아이의 순수함이 너무 좋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외신들은 “로즈 의원은 하원에서 이보다 더 기억에 남는 연설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로즈 의원은 자신보다 아들이 더 주목받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그는 자신의 X(구 트위터)에 “내 아들 가이에게 동생을 위해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으라고 말한 대가로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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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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