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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일산~서울 출퇴근 빨라진다…경의중앙선 증량·광역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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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성 제고방안 인포그래픽/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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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도권 북부지역 주민의 출퇴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각종 대책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위원회는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4일 발표했다.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로 지난달 3일 발표한 수도권 남부지역에 이어 고양, 파주, 의정부, 양주 등 북부지역의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대광위에 따르면 수도권 북부 지역 전체 통행량 중 서울 방향 통행이 평균 45%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고양·파주에서 은평구, 마포구, 중구로 이동하는 것처럼 북부지역과 인접한 자치구로의 통행이 대부분이고 철도보다 도로의 혼잡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 수요 중 대중교통 이용 비율은 평균 50%로 나타났다. 이중 지하철 이용자가 전체에서 12%로 가장 많고,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이동시간도 평균 62분으로 가장 적게 소요됐다. 버스와 지하철을 함께 이용하면 약 68분, 승용차는 77분, 버스는 85분이 넘게 걸렸다.


일산~서울 출퇴근 빨라진다…광역버스·BRT 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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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2일 서울 중구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승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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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는 수도권 북부지역과 서울을 연계하는 광역버스·BRT 등을 확대하고 지하철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환승 체계도 강화했다.

우선 광역버스가 부족한 신도시 지역에 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운행을 확대한다. 고양 덕은·향동지구, 양주 화천지구 등 지역에는 광역DRT(광역똑버스)를 새로 도입한다. 덕은지구 3대, 향동지구 4대, 회천지구 2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의정부 민락지구 등 지역의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광역버스가 투입된다. 지난 3월부터는 송산동에서 중랑구 상봉까지 이동하는 1205번 광역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또 수요가 많아 탑승 대기가 긴 양주 1101번 노선과 의정부 G6100번 노선에 출근시간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해 대기시간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북부지역의 BRT도 확대된다. 파주 운정 1·2 지구에서 대화역을 잇는 '운정BRT'와 고양 삼송지구와 한국항공대역에서 운행될 '화랑로BRT' 등 두 개 노선을 신설해 기존 BRT 도로(중앙로·통일로BRT)와의 연계성을 높인다.


악명 높은 경의중앙선 열차 칸↑…각종 환승편의성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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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중앙선의 출퇴근 시간대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됐다. 경의중앙선 '문산~용산' 구간에 4칸 열차로 하루 4회 운행되고 있던 출퇴근 전용열차를 내년 상반기부터 8칸으로 늘린다./사진=임한별(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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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성 부족과 작고 좁은 열차에 비해 많은 이용객으로 악명이 높은 경의중앙선의 출퇴근 시간대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됐다. 경의중앙선 '문산~용산' 구간에 4칸 열차로 하루 4회 운행되고 있던 출퇴근 전용열차를 내년 상반기부터 8칸으로 늘린다.

수도권 북부지역을 잇는 교외선의 운행을 20년 만에 재개한다. 2004년 운행이 중지된 이 열차를 오는 12월 하루 20회(잠정) 운행을 재개해 고양~양주~의정부 등 지역을 동~서로 연결한다. 교외선 재개에 따라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50분 내외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광역철도를 보다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환승주차장, 환승센터 등의 시설을 확충해 환승 편의성을 제고한다.

고양시 내 원흥역, 지축역, 한국항공대역에는 환승 주차장을 조성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승용차 이용자의 대중교통 전환을 유도한다.

고양 삼송·원흥 지구 등과 가까운 서울 지하철 3호선 원흥역에 신규 주차장 81면을 올 연말까지 설치 완료한다. 3호선 지축역에는 13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올해 9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한국항공대역에도 100면 규모의 환승 주차장이 신규 설치된다.

올해 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상부(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한다. 운정신도시 및 파주 외곽지역 등에서 운정역으로 운행하는 시내·마을버스 노선을 확충해 광역철도로의 접근성을 높인다.

GTX-A 킨텍스역과 대곡역에도 버스 노선 신설 등 연계교통체계를 마련하고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해 환승센터 계획을 마련한다. C노선이 운행될 덕정역과 의정부역에도 환승센터 계획도 추진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추진 중인 광역철도 및 도로 신설 사업도 신속하게 진행한다. 올해 연말에는 '옥정~포천(7호선 연장)' 광역철도 사업을 착공하고 '서해선'을 '파주(운정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한 관계기관 간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2순환망의 일부 구간인 '파주~양주 구간' 4차로 고속도로도 올해 연말 개통한다. 국도3호선의 '덕정사거리~회천지구~양주시청' 구간확장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이번 북부권 대책에 이어 동·서부권 교통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해 편안한 수도권 출퇴근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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