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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로봇이 온다

자율주행 로봇이 단지밖 상가 물품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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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로봇배송 ‘딜리픽미’
신호까지 감지해 건널목 이동
9월까지 시범실시후 확대예정


매일경제

삼성물산이 시범 운영하는 ‘딜리픽미’ 로봇 배송 서비스.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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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시범 운영하는 ‘딜리픽미’ 로봇 배송 서비스.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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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그간 일부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상대로 운영해온 로봇 배송 서비스 ‘딜리픽미’를 단지 내·외부 상가로 확대한다. 4일 삼성물산은 지난 2020년 준공한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아파트에 주거동과 단지 내·외부 상가 간 식음료 구입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딜리픽미는 입주민이 카카오톡 ‘래미안 리더스원 딜리픽미’ 채널을 통해 단지 상가의 각종 식음료 제품을 구입·주문하면 네바퀴 실외 로봇이 이를 담아 해당 입주민의 주거동 1층 앞까지 배달한다. 배달을 마치면 카카오톡 채널에 ‘배달 완료’ 메시지가 떠 입주민이 1층으로 내려가 상품을 꺼내 들 수 있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 로봇업체 뉴빌리티와 삼성물산이 함께 개발한 것으로 그간 서초구 ‘원베일리’ 등에서 단지 커뮤니티 시설 내 카페 음료 주문 배송 서비스를 해왔다. 이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제한적 공간에서만 운영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도로교통법과 지능형로봇법이 개정되면서 허용 지역 외에도 운행안전 인증과 보험을 가입한 로봇의 실외 배송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에 삼성물산은 래미안 리더스원 단지 내 상가 가게 4곳과 단지 외부 인근 상가 상점 4곳을 상대로 시범 운행을 실시한다. 주로 카페, 정육점, 반찬가게 등이다. 자율주행 로봇은 단지 외부 상가와 단지 사이 건널목을 그 신호까지 감지해 이동하는 형태로 물건을 배송한다.

특히 삼성물산은 최소 주문 금액 제한 없이 무료 배송을 실시하고 입주민 전원에게 구매 쿠폰 증정과 매월 최대 금액 이용자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9월까지 래미안 리더스원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배송 범위를 확대하고 개인 짐과 택배까지 날라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로 넓혀갈 계획이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사업본부장(상무)은 “로봇이 실생활에 파고들어 입주민에게 편리함을 더하고 미래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서비스 가능성도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적용이 가능한 주거 단지에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뉴빌리티와 실내외 로봇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과 상용화를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해 서비스 확대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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