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STI, 태국과 국제협력 강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국제공조 강화 및 한국과 동남아시아 간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질병 조기 탐지 및 신속 대응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ISTI(왼쪽부터), 태국 공중보건부, 출라펀 왕립학술원, 부라파대학교 로고.[KISTI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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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지난 5월 28일 태국 공중보건부 산하 질병통제국, 출라펀 왕립학술원, 부라파대학교 등 보건의료 분야 태국 유수의 기관과 데이터 분석을 통한 신종 감염병 발생의 예측 및 선제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태국 공중보건부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감염병 감시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개발에 큰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질병 예방과⸱통제를 위한 다양한 기술 연구와 인력 양성, 그리고 질병 감시를 위한 아세안 지역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출라펀 왕립학술원은 2016년 태국 방콕에 설립된 공중보건 분야 주요 왕립 연구기관이다.
신종플루, 메르스,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 등과 같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글로벌 대유행에 선제적으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며, 특히 COVID-19의 종식으로 국가 간 여행객 수가 COVID-19 사태 이전으로 회복하는 만큼 교류가 활발한 인접 국가들과의 상호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체결된 업무협약은 태국 내 데이터의 활용을 통한 열대 지역 신종 감염병 예측과 팬데믹 방지를 위한 선제 대응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감염병 감시 기술개발 ▷감염병 연구를 위한 자료수집 ▷감염병 연구를 위한 자원의 공동 활용 ▷감염병 연구를 위한 연구자 교류에 상호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국제공조 강화 및 한국과 동남아시아 간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질병 조기 탐지 및 신속 대응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ISTI는 국가 과학기술 데이터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주요 연구에 집중함과 동시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이 연계될 수 있는 연구 분야와의 융합을 위해 여러 애자일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에 감염병AI애자일팀은 전 세계 특정 질환 환자의 증가 추이, 환자 행동 경로, 비질환자의 국내외 주요 이동 경로 등에 대한 데이터 등을 처리, 분석을 통해 COVID-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의 출현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의 개발과 이를 통한 선제 대응 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이번에 체결된 업무협약을 통해 그동안 KISTI가 축적한 감염병 관련 연구 노하우와 슈퍼컴 인프라를 이용해 국가 간 감염병 대유행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계기가 됐다”면서 “KISTI가 보유한 슈퍼컴퓨팅, 과학기술 데이터, 인공지능 플랫폼 등에 기반한 데이터기술 연구개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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