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KY리더스캠프 참가 학생들, 환자 안전 아이디어 융·복합 특허 출원 냈다

건양대 간호학과 의과학계열 학생들, 대전과기대 학생들과 공동 특허출원

비강 통해 산소 공급하는 장치 이탈할 경우 알람 울리는 장치 개발

건양대학교는 간호학과와 의과학계열 학생들과 대전과학기술대 학생들이 다직종 연계 프로그램인 KY리더스캠프에서 나온 환자 안전에 대한 아이디어로 특허를 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

직종간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익히기 위해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환자 안전에 관한 아이디어를 융복합해 특허 출원까지 이웠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지난 2023년 12월 열린 제2회 KY리더스캠프에서 건양대 간호학과 및 의과학계열 학과, 대전과학기술대 간호학과 학생들. 건양대 제공

KY리더스캠프는 병원 현장에서 다양한 학문분야의 교수진과 임상전문가들이 협력해 진료와 분업이 이뤄지는 것을 체험하는 동시에 학과의 벽을 허문 팀을 구성해 병동, 검사실, 각종 병원 부서 등을 경험하면서 의료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건양대 대학혁신지원사업과 지방대학활성화사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캠프에서는 가상의 환자 발생에 대한 시나리오를 개발해 학생들이 환자·보호자 역할을 직접 수행하면서 환자안전위험요인을 파악해 개선안을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건양대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2회 KY리더스캠프에서 건양대 간호학과 및 의과학계열 학과뿐만 아니라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10명을 초청해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에 특허출원된 아이디어도 건양대와 대전과학기술대 학생들이 함께 만들어냈다.

특허출원 주인공은 건양대 박가은(병원경영학과)·임효민(임상병리학과)·서민주(치위생학과),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이인수(간호학과) 학생이다. 이들은 비강을 통해 환자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나잘캐뉼라가 이탈할 경우 알람이 울려 환자의 위험상황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장치를 개발해 특허출원에 이르게 됐다.

박가은 학생은 “병원에서 진행된 1주일간 교육과 활동시간을 통해 강의실에서 배운 많은 것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며 “함께한 친구들과 도출한 아이디어가 특허출원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뜻깊은 경험이다”고 말했다.

건양대 KY리더스캠프를 주관하고 있는 간호대학 이미향 학장은 “학생들의 전공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KY리더스캠프가 건양대를 중심으로 인근 대학과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논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