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경제구역 고층빌딩 현관과 로비 시위대가 점령
퇴거 요구 경찰, AP기자들 앞에서 50여명 강제 연행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6월 3일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이스라엘 영사관이 입주해 있는 건물 로비를 점령한 시위대원이 출입문 밖을 경계하고 있다. 경찰은 50여명을 강제 연행했다. 2024. 06. 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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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 샌프란시스코 경찰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영사관이 입주해 있는 시내의 한 빌딩 로비를 점령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던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원들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체포된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AP통신 기자들은 경찰이 약 50명의 손목을 플래스틱 집 타이로 묶어서 연행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경찰은 그들을 경찰 차량들에 분산해 태워서 데리고 갔다.
이 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는 이 빌딩에 진입해서 몇 시간 동안 로비를 점령하고 있었다. 이들은 현관 문에도 이스라엘에게 전쟁을 끝내라고 요구하는 구호 등을 써붙여 놓고 농성을 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즉시 현장을 떠날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자 사람들을 체포하기 시작했다고 센프란시스코 시경은 발표했다.
미 태평양 북서부지역 주재 이스라엘 총영사 마크로 세르모네타는 시위대가 오전 9시부터 시내 경제구역에 있는 이 고층 건물에 몰려왔지만 영사관 사무실까지 진입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영사관에서는 이 날 방문할 예정인 사람들에게 약속 시간 변경을 요청했다.
AP기자들이 갔을 때에는 경찰이 건물 밖을 경비하면서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AP/뉴시스] 이스라엘영사관이 입주해있는 샌프란시스코 빌딩의 로비를 점거한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 이들은 "(이스라엘의)시오니즘에 대한 반대가 (유대인에 대한) 반유대주의는 아니다"란 팻말을 붙여놓고 가자지구 반전시위에 대한 미 당국의 단속에 항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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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시위를 시작하면서 참가자들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 기자에게 강제로 끌어내기 전에는 절대로 건물을 나가거나 해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관문의 출입을 막아 놓고 시위대에 철수를 요구했지만 안쪽의 시위대원들은 구호를 외치며 버티다가 강제로 연행되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조직적으로 파괴하는 군사작전과 너무 많은 민간인 살상자의 수 때문에 점점 더 국제사회의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과 지상군 투입 전투로 살해당한 사람의 수는 이미 3만6000명이 넘는다.
이 숫자는 전투원과 일반 민간인을 합친 희생자의 수라고 가자 보건부는 밝혔다.
유엔 국제사법재판소는 이미 이스라엘군의 가자 폭격과 지상군 침공 등 군사작전을 " 대량학살의 위기와 유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스라엘은 이 혐의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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