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유충 선제 대응 최상의 수돗물 공급" 당부
홍태용 김해시장은 지난달 31일 김해시 식수원인 생림면 마사리 딴섬에 있는 강변여과시설과 창암 취수원 인근 낙동강 일원을 시찰했다.
봄철 이상고온 등으로 6월 초에 예상되는 조류경보 발령에 대비해 낙동강 상수원의 조류 발생 실태, 상수원의 안정성, 대응 방안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여름철 조류와 깔따구 유충에 선제 대응해 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양질의 수돗물이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취·정수장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해시는 여름철 녹조․유충으로부터 안전하게 식수가 생산․공급될 수 있도록 △원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수질검사 강화 △법적 수질기준보다 강화된 자체 정수 수질 목표 설정 관리 △미량유해물질 유입 및 조류경보 발령 시 분말활성탄 투입 △조류·유충 발생 단계별 수질관리 및 정수처리 강화 등 대책안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조류경보 발령 시 김해시는 낙동강 표류수 조류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강변여과수의 혼합 취수율을 높여 원수 수질 변화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취수운영체계를 갖춰 안정적인 원수 확보가 가능하다.
김해시가 최근 3년간 수돗물 수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류로 인한 수돗물에 불쾌감을 주는 지오스민(흙 냄새)과 2-MIB(곰팡이 냄새), 조류독성물질(마이크로시스틴 6종)은 검출된 적이 없으며 고도정수과정에서 모두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23일 환경부 주관 정수장 녹조대응 및 위생관리실태 합동점검 결과에서도 정수처리 모든 공정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충 서식 차단시설과 설비별 위생관리 상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조류경보 발령 일수는 낙동강 칠서지점 기준 112일로 전년(2022년, 189일)보다 감소됐다. 이는 하절기 가뭄 등 마른 장마 없이 양호한 기상 조건으로 2016년 조류경보제 운영 이후 역대 최고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유해 남조류 증식 저감(wash out) 효과로 보인다.
올해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되며 빈번한 강우에 따른 유역 오염물질 유입으로 영양염류의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6월 중에 ‘관심’ 단계가 발령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주경제=김해=손충남 기자 cnson7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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