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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이 비행기엔 예쁘게 자라 신혼여행 가는 제 딸이 탔다"…기장의 특별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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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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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파일럿 아버지가 운전하는 비행기에서 결혼을 축하받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일 누리꾼 A 씨는 "파일럿 아빠가 비행해 주는 신혼여행, 제일 기대했다"며 영상과 함께 겪은 일을 공유했다.

그는 "결혼식 때도 울지 않았는데 아빠의 특별한 기내 방송과 승객들의 박수 소리에 울컥했다"며 "멋진 아빠 덕분에 행복하게 신혼여행을 시작했다"고 적었다.

영상에는 기장의 안내 방송이 나왔다. 기장은 "손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여러분을 파리 샤를 드 골 국제 공항까지 안전하게 모실 기장 ○○○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비행은 제게 아주 특별한 비행이 되겠습니다. 이 비행기에는 예쁘게 잘 자라서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떠나는 제 딸아이 부부가 탑승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축하한다는 아빠의 진심을 전하고 싶고 이 비행기에 타고 계신 모든 신혼부부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더욱더 안전하게 여러분들을 모시겠습니다. 아시아나와 함께 즐겁고 편안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안내 방송을 들은 승객들은 손뼉을 치며 A 씨의 결혼을 축하해줬다. 끝으로 A 씨는 "비행기 좌석은 100% 내 돈 주고 샀다"며 혹시 모를 논란에 대해 먼저 사실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눈물 난다. 행복한 허니문 보내라", "아버지 목소리가 너무 좋다", "최고의 아버지", "아버님 멘트 하나하나에 진심이 담겨 있으시다. 누구보다 행복한 신혼여행 되겠다", "아기 때 발 위에 배 대고 타는 비행기 말고 진짜 아빠가 태워주는 비행기 타네", "축하드린다. 아버지 얼마나 뿌듯할지 그 마음이 느껴진다" 등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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