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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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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 논의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자신들이 불 붙인 종부세 개편 논의에 책임있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무책임하게 던져놓고 일부 반론이 나오니 나몰라라 하면서 오히려 여당에 대해 부자 감세를 추진한다고 비판하기 시작하는 표리부동은 책임있는 다수당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실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폐지를 주장했다. 일부 민주당 인사들도 종부세 폐지를 지지하는 듯한 입장을 내놨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 제안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세제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추 원내대표는 "여당과 대통령실이 민주당의 종부세 개편 주장에 적극 화답하고 나니 정작 논의를 시작한 민주당이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라며 "당 지도부 일원들이 내놓은 이야기에 대해 당 수석대변인이 당내 극히 일부 주장이라며 폄하하고 있다. 다시 종부세 완화는 부자 감세라고 비판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최근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등 도발에 대해서는 "정상 국가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몰상식한 행위이며 도를 넘어선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 행위"라며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을 저지른 북한 정권에 대해 다시 한 번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과의 22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며 진척되지 않는 데 대해서는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민주당이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소수당 굴복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원구성 협상에서 힘자랑 하면서 떼쓰는 정치를 그만하기 바란다"며 "남의 것을 다 빼앗아 무리하게 드시면 큰 배탈이 난다는 것을 유념하기 바란다"고 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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