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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버닝썬에서 의식 잃어"…홍콩 인플루언서가 기억하는 '그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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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다큐 보는 내내 등골이 서늘"

"그날 밤 승리가 디제잉 하고 있었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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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BBC 방송의 다큐멘터리를 계기로 '클럽 버닝썬 사건'이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지만 가해자인 연예인들은 벌써 출소했단 비판이 일고 있는데, 홍콩의 한 유명인도 과거 버닝썬을 찾았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BBC가 최근 공개한 버닝썬 다큐멘터리입니다.

[승리/전 빅뱅 멤버 : 조용히 해! 조용히 해! 따라와!]

승리가 한 여성과 있는 모습과 함께 유명 그룹의 멤버란 점이 막대한 권력을 줬다는 설명이 이어집니다.

[승리/전 빅뱅 멤버 : 모든 건 겸손하자 우리가. 오빠가 아무리 빅뱅이라고 해도…]

고 구하라씨가 기자에게 연락해 당시 '경찰총장'으로 단톡방에서 활동한 사람을 밝힐 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했단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뒤늦게 알려진 구 씨의 용기에 다른 증언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홍콩 인플루언서 정금령은 "BBC 다큐멘터리를 보는 내내 정말 등골이 서늘해지는 느낌이었다"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2018년 한국 방문 당시 버닝썬에서 찍은 사진들과 함께 "그날 밤 승리가 디제잉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검은색 선글라스를 쓰고 공갈 젖꼭지를 문 사람이 많았다"며 이런 차림은 "마약을 한 사람이 눈이 돌아가는 걸 가리고, 혀를 깨무는 행동을 막기 위해서란 걸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샴페인을 얼마 안 마셨는데 의식이 점점 끊겼다며, 약물 가능성을 의심했던 기억도 덧붙였습니다.

가수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에 추징금 11억여원을 선고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됐습니다.

지난해 2월에 만기 출소한 뒤 해외에서 호화 파티를 여는 등 반성 없는 행보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bbcnewskorean']

[영상디자인 김현주 / 영상자막 장희정]

이지혜 기자 , 강경아,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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