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軍, 가자국경 완충지대 장악…"하마스 무기밀수 통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스라엘군 "하마스의 무기밀수 통로 통제"

이스라엘, ICJ 중단 명령에도 라파 공습 지속

노컷뉴스

이스라엘군 탱크와 군용 차량들이 2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국경 인접 지역에 집결해 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공격중인 이스라엘군이 29일(현지시간) 라파 국경의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통로'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며칠간 우리 군은 하마스가 무기 밀수 경로로 활용해온 필라델피 통로에 대한 작전 통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 통로는 이집트와 접해있는 가자지구 국경을 따라 나 있는 길이 14㎞의 완충 지대다.
지난 2005년까지 이스라엘이 이곳을 통제했지만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병력을 철수시킨 후 이집트 쪽은 이집트가, 2007년부터 팔레스타인 쪽은 무장정파 하마스가 관리하고 있었다.

하가리 대변인은 "로켓 발사대 수십 기와 이를 발사하기 위한 장소인 구덩이도 발견했다"면서 "하마스는 이집트 국경에서 불과 10~40m 떨어진 곳에 이같은 시설을 구축해놔 이스라엘이 공격하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마스는 필라델피 인근 지역에 테러 시설을 만드는 등 이곳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왔다"며 "다만 이 시설이 이집트 국경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만큼 우리는 이곳을 공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 230만명 중 절반이 피난을 떠났던 라파 지역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공습을 이어갔다.

이스라엘은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곳을 공격해야만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