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보좌관 "최소 7개월은 더 지속될 것…가자서 하마스 통치 끝내야"
필라델피 통로의 위치가 빨간색 네모 박스로 표기돼 있다. (출처 : Jerusalem Center for Public Affai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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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이 가자지구 전쟁이 올해 안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네그비 보좌관은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적어도 7개월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요구한 대로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현재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에서 '필라델피 통로'의 75%를 통제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모든 통로를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필라델피 통로는 이스라엘과 이집트 국경의 완충지대다.
하네그비 보좌관은 이스라엘이 "이집트인들과 함께 무기 밀수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라파에서의 전투는 무의미한 전쟁이 아니다"며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통치를 끝내고 하마스와 그 동맹의 이스라엘 공격을 막는 것이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2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아기를 안고 이스라엘의 지상작전을 피해 대피하고 있다. 2024.05.28/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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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지난 26일에 이어 28일에도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공격했다. 26일에는 45명이, 28일에는 21명의 피란민이 숨졌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라파 동부에서 구호품 저장소가 불타고 밤새 계속된 포격으로 많은 집들이 파괴됐다고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과 통신이 두절되기도 했다.
일부 주민들은 무인 로봇 장갑차가 기관총으로 사격을 가하는 것을 봤다고 했다.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10월 7일부터 29일까지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이는 3만6171명에 이른다.
2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텔 알술탄 난민촌에서 피란민들이 이스라엘군 공습에 불타버린 구호품을 쳐다보고 있다. 이 공습으로 최소 4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7/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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