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북부 방문해 이스라엘 군인, 주민들 만나
하마스 반발 "희생자 유해 이용해 정치적 경력 쌓아"
[서울=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를 지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28일(현지시각) 레바논과 인접한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방문하던 중 이스라엘 포탄에 글씨를 새기고 있다. (사진 출처: 뉴스위크) 2024.05.29.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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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스라엘을 방문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이스라엘 포탄에 '끝내라(Finish them!)'라는 글씨를 새겼다고 ABC뉴스, CNN 등 미국 언론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 경선에 도전했던 헤일리 전 대사는 28일 레바논과 인접한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방문해 이스라엘 군인들과 이스라엘 주민들을 만났다.
헤일리 전 대사는 또 이스라엘 포탄에 '미국은 이스라엘을 사랑한다(America loves Israel!')'라는 글씨도 남겼다고 한다.
헤일리는 이스라엘 방문 기간 이스라엘에 대한 헌신을 약속하면서 "언론에서 말하는 것을 듣지 말라. 안심해도 된다. 미국은 이스라엘 편이다"라고 말했다.
헤일리 방문 전날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난민촌을 공습해 45명이 사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비극적 실수'라고만 언급한 채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헤일리는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는 네타냐후에게 '끝내라'라고 말할 것이다. 하마스가 일을 저질렀고 당신(네타냐후)은 이란이 배후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하마스)은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행동에 친팔레스타인 측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강하게 항의했다.
하마스의 대외 관계 책임자인 바셈 나임은 "희생자 유해를 이용해 정치적 경력을 쌓고 있는 이들은 누구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서면서 촉발됐다. 가자 지구 보건부는 현재까지 3만60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중 상당수는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은 군인 282명이 전투 중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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