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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 (목)

식당 불났는데 먹기만 하는 손님, 점원은 구경만…"게걸스럽게 먹는 돼지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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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유명라멘집서 화재 발생

15명 손님 불구경하며 식사 계속

점원은 말리지도 않아 논란

아시아경제

라멘지로의 대표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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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하던 식당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일반적이라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 불을 끌 것인가 아니면 불을 피해 밖으로 피할 것인가. 일본에서 상식을 파괴한 모습이 연출됐다. 매캐한 연기가 자욱한 식당에서 15명의 손님이 무심한 듯 라멘을 계속 먹고 있고 점원은 지켜보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후지TV는 28일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의 한 라멘 전문점에서 일어난 일을 보도했다. 지역 유명 맛집인 ‘라멘지로’에서는 28일 조리 중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곳은 차슈를 산더미처럼 쌓아 올린 곳으로 유명하다. 두꺼운 마니아층이 생겨 이들을 ‘지로리언’으로 부르기도 한다. 화재 발생 시 가게 안에 있던 고객이 후지TV가 제보한 영상을 보면 불길은 천장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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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전문점 라멘지로에서 화재가 발생했음에도 손님들이 라멘을 계속 먹고 있다. [후지TV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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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안에 연기가 자욱해지는 상황에서 고객들은 라멘을 계속 먹고 있었고 점원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 제보자는 "불이나 연기가 나오는데도 계속 영업하고 있었다"면서 "15명 손님 모두 앉아있었다"고 전했다. 점원이 대피 지시를 시작한 것은 불길이 커진 이후였다고 한다. 이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고 일본 경시청(우리의 경찰청)에 따르면 화재의 원인은 주방에 있는 기름이 발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과 도쿄 소방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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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전문점 라멘지로에서 화재가 발생했음에도 손님들이 라멘을 계속 먹고 있다. [후지TV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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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지로리언(마니아고객층)과 점원의 태도를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후지TV 관련 보도 댓글 창에 "화재가 발생해 생명이 위험한데도 라멘만 먹는 지로리안들이 이상하다", "라멘에 대한 집착으로 사고가 정지됐구나"라고 했다. 이어 "점원이 나가라고 말렸다면 큰일 났겠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게걸스럽게 먹는 돼지같다", "불에 타 죽을 각오로 먹는거네", "누가보면 AI(인공지증) 사진인줄 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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