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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 어르신 찾은 요구르트 배달원
부산서 눈썰미 좋은 요구르트 배달부가 길을 잃은 치매 노인을 발견해 보호시설로 돌려보낸 일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18분 금정구 한 노인복지센터에서 돌보고 있던 80대 치매 노인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112로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수색과 동시에 평소 업무협약을 맺은 'hy' (옛 한국야쿠르트) 매니저들에게도 치매 노인을 찾아달라고 단체 대화방에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30분 전 검정 모자에 빨간 점퍼를 입은 할아버지가 사라졌습니다. 발견하는 분은 즉시 연락 바랍니다.'
이런 메시지를 접한 한국야쿠르트 매니저들은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인상착의가 비슷한 할아버지를 한 매니저가 발견했고, 경찰에 바로 신고를 해왔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실종된 할아버지가 맞는 것을 확인하고, 그를 해당 센터로 다시 돌려보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눈썰미 좋은 요구르트 매니저 덕분에 금방 찾았다면서 해당 매니저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부산경찰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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