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추인했나'라는 질문에 "당론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8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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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의원총회에서 "오늘 처리되는 특검법은 업무상 과실치사의 수사 건"이라며 "일반적인 수사 형사 사건으로 시작해야 하고, 엄정한 수사로 매듭지으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야권은) 대통령의 외압에 의한 수사 지휘가 개입이 있었다며 특검법을 몰아부치고 있다"라며 "대통령과 인연은 없지만 26년간 수사 지휘에 대해선 그 계통에서 평생을 지낸 분이다. 국민들이 이분은 법에 따르지만, 사람에게는 머리를 굽히지 않는 강직한 분이라고 인정해서 뽑아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설계해서 만든 제도인 공수처에서 엄정한 수사를 하고, 거기서 문제가 있을 때 특검을 가는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를 잘 생각하시고 무거운 마음으로 투표에 임해달라"고 호소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수사기관의 수사결과가 나왔는데도 국민적인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우리 당이 먼저 나서겠다"라며 "하지만 이 특검법은 민주당이 정쟁과 분열을 위해 만든 악법"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오늘 이 특검법이 가결되면 야당은 곧바로 탄핵열차에 시동을 걸 것"이라며 "의원들의 고민의 무게를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법치주의에 입각해 판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힘을 모아야 한다. 단일대오의 각오로 임해주시길 바란다"라며 "국가의 발전과 미래세대를 위한 고민과 노력들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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