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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농진청, 세계적 희귀 버섯 '모렐버섯' 인공 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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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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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희귀 버섯 '모렐버섯'

농촌진흥청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버섯인 '모렐버섯'(곰보버섯)의 인공 재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모렐버섯은 쫄깃한 식감과 독특한 풍미를 지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에서 고급 식재료로 쓰입니다.

미식가들은 모렐버섯에서 견과류의 고소함과 고기의 깊은 맛이 동시에 난다고 호평합니다.

모렐버섯은 유기 게르마늄(Ge)을 많이 함유해 신장 허약, 성 기능 쇠약, 위염, 소화불량, 식욕부진 개선 등에 효과가 있으며, 단백질 또한 목이버섯보다 배 이상 많습니다.

이 버섯은 2000년 이후 중국에서 처음 인공 재배에 성공했으나 급증한 수요로 생산량이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 해 건조 버섯 1㎏당 50만 원을 호가합니다.

우리나라는 전량 중국에서 수입하거나 야생에서 채취해 식재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농진청은 3년간의 연구 끝에 인공 시설에서 모렐버섯을 재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진은 모렐버섯 종균(씨균)을 배양한 뒤, 이를 상자나 온실 토양에 접종해 버섯이 자라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재배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또 온실에서 재배할 때는 두둑을 만들어 종균을 뿌리고 위에 흙을 덮은 뒤 비닐을 씌웠습니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청년 농업인 또는 새로운 품목 재배를 원하는 농가에 이전할 계획입니다.

장갑열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장은 "희귀 버섯 인공 재배 기술 개발로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을 이끌고 관련 산업 발전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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