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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노화 역전·메타버스 시각화 등 세상 바꿀 3개 본연구 과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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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기술교류회’ 성황리 마무리





연구 기관엔 현판, 테마PM은 임명장

160여 명의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

연구결과 공유, 학술정보 교류 증진

중앙일보

지난 17일 진행된 ‘2024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기술교류회’ 본연구 기관 현판 및 테마PM 임명장 수여식 모습. [사진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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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기업멤버십 전자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한 ‘2024년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기술교류회’가 지난 17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본 행사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연구 테마별 역량 강화 및 네트워킹 활성화를 통한 연구 효율성 증대를 위해 추진됐으며, 연구 단계별 수행기관 등 160여 명의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했다. 기술교류회에 참석한 참여 연구자들은 한자리에 모여 프로젝트의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학술정보의 교류를 증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성공 가능성이 낮은 초고난도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신산업·신시장을 창출하는 도전혁신형 R&D 사업이다. 프로젝트는 개념연구, 선행연구, 본연구 등 3단계 경쟁형 방식으로 진행되며, 국내외 문헌 조사와 전문가 수요조사 및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바탕으로 후보 테마를 발굴, 최고의 석학으로 구성된 그랜드챌린지위원회에서 후보 테마를 검토해 신규 연구 테마가 선정되는 방식이다. 신규 테마는 1단계 개념연구(1년)와 2단계 선행연구(1년) 경쟁 후 3단계인 본연구에 진입할 수 있으며, 5년간 20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기술교류회에선 새롭게 선정된 3개의 본연구 과제 기관에는 현판을, 테마PM에게는 임명장을 전달하는 수여식이 진행됐다. 또한 연구기관과 개발 기술에 관심을 갖는 기업과 멤버십 협약 체결을 확약해 산업계 수요를 전달하는 전자협약식이 진행됐으며, 알키미스트 미래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해 미래 세상과 산업을 바꿀 수 있는 경제적·사회적 파급 효과가 큰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한 수상자들을 독려하고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올해는 ^노화 역전(성균관대학교) ^초실감메타버스 시각화(고려대학교) ^생체모방 탄소자원화(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단계 평가를 거쳐 추가로 본연구 과제로 선정됐다. 노화 역전 과제는 인간의 기대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더 젊고 건강하게, 활기차고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인류의 바람을 담아 세포 노화 전 유전인자를 규명·검출·진단하고 이의 발현을 조절해 전신 노화의 역전을 이루어내는 노화 프로세스 역전 기술을 말한다. 관련 기술이 개발된다면 노화를 사전에 진단 및 예방할 수 있으며, 질병의 조기 치료가 가능해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한 장수를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초실감메타버스 시각화 과제는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 ‘메타버스’ 시대와 함께 인간의 시각인지 한계를 뛰어넘는 초실감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기술의 구현으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융합 현실 환경을 구축해 공간적 제약이 사라지게 된다면 원거리에서 실시간으로 3차원 홀로그래픽 통신을 구현할 수 있게 되며, 미래에는 다양한 비즈니스와 생활패턴들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체모방 탄소자원화 과제는 생명현상, 생체 구조의 원리를 모방한 탄소 포집·저장·전환 등 탄소 자원화 기술로 자연의 선순환을 도모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인류와 지구가 공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향후 기술이 개발된다면 탄소 중립사회를 구현, 생태계가 정상적으로 복원돼 기후환경 문제 해결과 동시에 에너지 자원을 확보 및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화석연료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신소재 플라스틱의 결정판 ‘지속 가능한 비욘드 플라스틱’, 도시가 스스로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전환하는 기술 ‘도시형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현존 최고의 가상현실을 초월하는 궁극의 메타버스 플랫폼 ‘감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멀티버스 아바타 플랫폼’이 1단계 개념연구를 거쳐 2단계 선행연구를 이어간다.

아울러 극한 환경용 미래 반도체 소자 ‘Ultimate 반도체’, 초연결 지능 제조 플랫폼 ‘Idea to Product’, 인간처럼 생각하고 느끼며 소통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Next Generation 휴머노이드’가 1단계 개념연구로 선정돼 미래유망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적 연구를 시작한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전윤종 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가 도전혁신형 R&D의 대표주자가 되어 달라 강조했다. 전 원장은 “글로벌 기술 패권 시대에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쟁력은 R&D에서 시작된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기술의 한계에 도전하는 알키미스트의 정신이 혁신적인 R&D를 통해 미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전혁신형 R&D의 대표주자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가 미래 세상의 판도를 바꾸는 여정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함께하겠다”고 응원했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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