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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음주 뺑소니’ 김호중 소속사 임직원 전원 퇴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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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

세계일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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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33)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임직원들이 전원 퇴사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라며, “저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이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사태를 통해 피해를 입은 모든 협력사에도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사후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당사와 김호중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본인 소유의 차를 운전하던 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사고 이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들이 김호중의 음주 운전 정황을 없애기 위해 운전자를 바꿔치기하고,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김호중과 소속사 측은 사고가 알려진 이후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해 왔으나, 김호중은 창원 개인 콘서트 직후이자 사건 발생 열흘 만인 19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음주 운전한 것이 맞다”고 시인하여 대중을 더욱 공분케 했다.

이후 김호중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무대에 올랐으나, 24일 구속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되면서 이날 무대 출연을 취소했다. 이후 실질심사에서 김호중과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 모 씨를 상대로 모두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며, 세 사람 모두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됐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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