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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김밥 먹다가 ‘으악’…뱉어보니 녹슨 ‘칼날’, “항의했더니 ‘진상’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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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밥 속에 녹슨 칼날이 들어있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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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달을 시킨 김밥을 먹다가 녹슨 칼날 조각이 나왔는데, 김밥집에서는 주문 취소를 해주지 않고 사과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칼날을 보지 못하고 삼켰다면 큰일 날 뻔한 일이지만, 김밥집에서는 오히려 신경질적으로 고객을 '진상'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음식에서 칼날이 나왔다. 어떡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17살 아들이 동네 김밥집에서 김밥을 시켜 먹었는데 씹던 도중에 딱딱한 게 나와 뱉어보니 녹슨 커터칼 날이었다"며 영수증과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용기 안에는 3분의 1정도 먹은 김밥과 커터칼의 날 끝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함께 들어있었다.

A씨는 "매장에 직접 전화했더니 대응이 황당하다"며 "'우리 쪽에서 나올 수 있는 게 아닌데 그쪽이 나왔다고 하니, 뭐 어떻게 해줄까요?'라며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나를 진상 취급하더라"라고 말했다.

A씨는 이후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컴플레인 했으나 매장 측에서 '주문취소를 못 해준다' 했다고 한다. 배민에서도 당장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직접 식약처에 연락해보라고 하더라"라며 "5000원 쿠폰 한장만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국민신문고에 신고해놨고 내일 식약처에 신고할 예정"이라면서 "신고할 수 있는 만큼 모두 신고해볼 생각이다. 이 글은 절대 삭제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음식에 칼날이 들어갔는데 사과는 커녕 주문 취소도 안해주다니 황당하다", "김밥집 사장의 대응이 엉망이니,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칼날을 삼켰으면 더 큰일이 날 뻔했다. 그나마 발견한 것이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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