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종부세 논란을 이어가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고민정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5.10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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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고 최고위원은 "20년을 버텨온 종합부동산세를 이제는 국민적 공감대 속에 치열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총체적인 재설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신동아 인터뷰에서도 종부세 전면 폐지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세수를 늘리는 목적에서라면 종부세가 아닌 다른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어 "고 최고위원이 신동아와 인터뷰를 한 게 20일 정도 지났는데, 지금 시기에 종부세 논란을 이어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박찬대 원내대표도 인터뷰에서 언급했지만 차제에 종부세에 대한 개편 논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 지도부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고 최고위원이 "취지가 곡해돼서 기사화 됐다고 했다"며 "종부세 취지를 완전히 없애버리는 종부세를 완전 폐지하잔 입장이 아니고, 종부세 세제를 개편하잔 입장인데 그게 잘못 보도됐다는 해명성 말씀이 잠깐 있었다"고 전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계속 논의를 이어갈 시점이 아니기 때문에 차제에 다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종부세 폐지 주장에 "대부분은 우리 사회의 기득권층이 내는 그야말로 초부자 세금"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불합리한 점을 개선, 보완해 나가면 되는 문제"라며 "다만, 그것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지향까지 훼손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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