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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中, 한중일 정상회의에도 센카쿠 日접속수역 항해…158일째 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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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中, 악천후 제외하면 상시 항해…영향력 과시 위해 활동 강화"

연합뉴스

센카쿠 열도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중국 해경국 선박이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27일에도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일본 측 접속수역에서 항해해 연속 항해 일수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이날 오전 중국 해경국 선박 4척이 일본이 정한 센카쿠 열도 영해 바깥쪽 접속수역에서 항해한 것을 확인했다.

중국 선박 중 1척에는 기관포로 추정되는 물체가 탑재돼 있었고, 일본 순시선은 자국 영해에 중국 선박이 접근하지 않도록 경고했다.

중국 당국 선박은 이날까지 158일 연속 센카쿠 열도 일본 측 접속수역을 항해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2012년 9월 센카쿠 열도 국유화를 선언한 이후 가장 긴 것이다.

교도통신은 중국 당국 선박이 태풍이 접근하는 등 기상 상황이 나쁠 때를 제외하면 센카쿠 열도 주변 항해를 사실상 상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측이 센카쿠 열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활동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 관계자는 중국 선박이 대형화하면서 어느 정도 궂은 날씨에도 항해할 수 있게 된 점도 최장 항해 일수 경신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짚었다.

일본은 센카쿠 열도 해안을 기준으로 22㎞ 이내 바다를 영해, 영해 바깥쪽 22㎞ 바다를 접속수역으로 각각 설정했다.

하지만 센카쿠 열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중국은 일본이 정한 열도 접속수역과 영해에 꾸준히 선박을 보내고 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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