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원내대표(가운데),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왼쪽)이 지난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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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원내 수석대변인은 4·10 총선 참패 원인 분석을 위해 꾸려진 당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 참모진 면담을 추진하는 데 대해 사견을 전제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원내 수석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태껏 총선 백서를 집필하면서 총선이 끝나자마자 결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 대표를 면담하고 백서를 집필한 적 있는지 잘 모르겠다. 대통령실 참모진까지 면담한 적도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원내 수석대변인은 지난 총선 당시 공천 실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이었다. 당내에서 한 전 위원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만큼, 그가 한 전 위원장의 불편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달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장 원내 수석대변인은 “제가 21대 (총선) 백서를 집필했지만, 그때도 대표가 곧바로 사퇴하는 등 거의 같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21대 백서와 지금 모습이 너무 다르다”며 “그 이전은 모르겠지만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 대표를 면담하고 대통령실 참모를 면담하겠다니, 백서팀이 특검은 아니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오는 29일 백서특위와 전직 사무총장 자격으로 면담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공천 과정, 선거전략 수립 과정 등 비대위원장에게 확인하고 싶은 사안은 비대위원장을 보좌하면서 모든 공천 실무 책임을 지고 있던 제가 확인하면 충분한 일”이라고 말했다.
장 원내 수석대변인은 당내에서 총선백서 무용론이 나온다는 질문에 “그 부분까지 말하기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다만 비대위원장과 함께 총선 실무를 총괄했던 제 입장에서 비대위원장까지 면담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말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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