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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하마스,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에 로켓 공격… 이 “타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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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중장거리 로켓 동원 공격
이스라엘 방공망 가동… 경상자 1명
한국일보

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26일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건물 주변을 지나가고 있다. 라파=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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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 지역을 겨냥해 26일(현지 시간) 중장거리 로켓 10여 발을 발사했다.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하마스의 ‘로켓 반격’은 약 6개월 만이다. 다만 이스라엘의 방공망 가동으로 큰 타격을 입히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서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의 민간인 대학살에 맞서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에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텔아비브와 헤르츨리야, 크라파 샤리야후, 라맛 하샤론, 페타 티크바 등에서는 로켓 경보가 울렸다. 이스라엘의 저고도 방공 시스템인 아이언돔도 작동했다.

이스라엘군도 이날 하마스의 로켓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발사됐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응급 서비스인 마겐 다비드 아돔은 “대피 과정에서 경상자 한 명이 발생한 것 외에,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그동안 이스라엘군의 공세에 라파까지 밀려났던 하마스가 중장거리 로켓으로 반격을 가한 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이스라엘군은 라파 진격을 앞두고 가자지구에 진입한 병력 대부분을 일시적으로 철수했고, 하마스는 그 이후 가자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 다시 세력을 규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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