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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테드 창 “AI가 인간 대체?…인건비 줄이려 품질 손놓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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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제3회 한겨레 사람과디지털포럼이 오는 6월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다. 테드 창은 이 포럼의 기조연설과 토론을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그들이 이 먼 지구까지 온 데는 틀림없이 무슨 이유가 있을 겁니다. 지구 정복이 목적은 아닌 듯하니 천만다행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대체 무슨 이유로 온 걸까요?”



과학소설 ‘네 인생의 이야기’에서 외계인을 만나 두려움에 휩싸인 인류의 모습을 그린 작가 테드 창이 던진 질문이다. 컴퓨터공학과 물리학을 전공한 이 시대 최고의 과학소설(SF) 작가이자 지난해 미국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인공지능 100대 인물’이기도 한 그가 다음달 12일 한국을 찾는다. 한겨레가 주최하고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과 사람과디지털연구소가 주관하는 ‘제3회 사람과디지털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 앞에 선 인류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다.



포럼 참여에 앞서 한겨레와의 인터뷰에 나선 테드 창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거대한 텍스트를 압축적으로 학습해 결과물을 내놓는 것은 놀랍지만 그렇다고 인간의 지능을 가졌다고 볼 수는 없다”며 “생성형 인공지능은 인간의 예술을 만드는 도구도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 고유의 작업을 빠른 속도로 대체하는 것에 대해 그는 “근본적인 문제는 너무 많은 경영진이 인건비를 줄이려 인공지능을 쓰고 그로 인해 서비스 품질과 회사 평판이 나빠져도 그보다 투자자들만 신경쓴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겨레는 테드 창 작가 인터뷰를 시작으로 최예진 미국 워싱턴대 교수, 아베바 비르하네 아일랜드 트리니티칼리지 교수, 게리 마커스 미국 뉴욕대 교수 등 사람과디지털포럼 기조연설자 4명의 인터뷰를 연속으로 싣는다. 테드 창, 최예진, 아베바 비르하네는 2023년 ‘타임’지가 선정한 ‘인공지능 100대 인물’이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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